
[환경포커스=서울]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 혁명과 기후위기라는 두 시대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전력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AI 혁명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는 없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산업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것이 기후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NDC 달성,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가 관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2030년 NDC 목표는 유지된다"면서도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를 조기에 달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해상풍력과 태양광 확대가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전기요금 개편…"산업 경쟁력도 함께 고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와 관련해서는 이달 공청회를 거쳐 윤곽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산업별 전기요금은 송전망 이용과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차등 적용할 계획"이라며 "철강과 석유화학 등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산업의 경쟁력을 고려해 제도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순환 강화·기후부 조직 확대 추진
자원순환 분야 조직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탈플라스틱과 핵심광물 순환이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자원을 순환경제 체계 안에서 관리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정책 과제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최소 100명 수준의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사망 계기 조직문화 근본적으로 개선"
최근 발생한 직원 사망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숨기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노조와 협의해 업무시간 외 지시, 업무량 조절, 멘토링 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문가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요금 안정, 산업 경쟁력 확보를 함께 고려하는 에너지믹스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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