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 혁명과 기후위기 시대를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미래사회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전기국가(Electro-state) 실현 ▲물 기반시설 혁신 ▲탈탄소 녹색 대전환(K-GX)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환경안전망 강화를 하반기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기후부는 상반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차 누적 보급 100만 대 돌파, ESS 보급 확대, 댐 운영 개선을 통한 추가 물그릇 확보, 탈플라스틱 정책 추진 등 미래사회 전환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AI 산업과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전력과 용수 공급 체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큰 축은 '전기국가(Electro-state)' 실현이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100GW를 조기에 달성하고 태양광과 해상풍력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단지가 신속하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력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와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체계도 도입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물 분야에서는 첨단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물 기반시설 혁신을 추진한다. 국가수도기본계획 개편과 수자원 연계 운영을 통해 용수 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광역상수도 정비와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확대한다. 가뭄 취약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과 이동형 해수담수화 시설을 확충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물관리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탈탄소 녹색 대전환(K-GX)도 본격 추진된다.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전기차와 히트펌프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녹색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3분기 중 K-GX 전략을 발표해 산업별 세부 실행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순환경제 분야에서는 미래 폐자원 회수와 핵심광물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원료 사용 확대와 다회용기 확산,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자원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핵심광물의 국내 순환 이용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안전망도 한층 강화된다. AI 기반 홍수 대응체계와 디지털 트윈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학안전 관리와 고농도 오존 대응, 생활권 대기질 개선 등을 통해 기후재난과 환경위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사전브리핑에서 "AI 혁명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는 지금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을 기반으로 AI 혁명을 뒷받침하고, 녹색 대전환과 순환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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