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세종]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2024년 기준 전국 3만5,969개 사업장에서 총 3만8,855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법정조사다.
조사 결과 취급 사업장은 2022년 제5차 조사보다 7.4%(2,860개) 감소했지만, 취급 화학물질 종류는 18.1%(5,945종) 증가했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화학물질 취급량은 제조 6억860만 톤, 수입 3억7,960만 톤, 사용 10억1,000만 톤, 수출 1억5,890만 톤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제조량은 5.5%, 수입량은 1.9%, 수출량은 23.0% 증가한 반면 사용량은 13.0% 감소했다. 이는 국내 생산과 교역 규모는 확대됐지만 실제 공정에서의 사용량은 줄어든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제조량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이 2억1,460만 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2억1,050만 톤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이 전체 제조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에 전체 사업장의 43.7%가 집중돼 다품종 취급 사업장이 가장 많았지만, 실제 대규모 제조와 사용은 울산·전남·충남 등 주요 산업단지에 집중됐다. 이들 3개 지역은 전국 제조량의 76.8%, 사용량의 6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화학물질은 총 1,683종으로 제5차 조사보다 28종 늘었다. 제조·수입·사용·수출 실적도 모두 증가해 제조량은 8.0%, 수입량은 26.9%, 사용량은 6.2%, 수출량은 4.6% 증가했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통계조사는 국내 화학물질 취급 현황과 산업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국가 통계”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화학물질 취급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해 국민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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