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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서울시,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응해 5℃로 시원하게 보관된 병물아리수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 운영

폭염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 위한 '아리수 나눔 냉장고' 총 18대 운영
탑골공원·이동노동자쉼터 등 9곳에 설치…냉장 보관한(5℃) 병물아리수 무료 제공
폭염기간 병물아리수 총 40만 병 공급…나눔냉장고에는 16만병 지원, 공급 물량 탄력 운영
市, “최근 폭염일수 증가 추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을 추진할 것"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응해 5℃로 시원하게 보관된 병물아리수를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 운영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시 온열질환자 중 절반가량이 열탈진이었던 만큼, 이동노동자와 결식 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충분한 수분 공급을 지원해 온열질환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 모두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전국 온열질환자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 발생(18%)해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온열질환 예방이 특히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는 378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열탈진이 183건(4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길가(144건), 공원(30건)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탈진은 폭염 속에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 충분한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에 시는 이동노동자, 결식 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돕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본격 나섰다.

 

시는 폭염기간(5.15.~9.30.)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병물아리수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나눔냉장고는 7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처음 도입해 호응을 얻은 아리수 나눔냉장고는 올해 7월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탑골공원,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총 18대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시원한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식 어르신·노숙인 이용시설에는 자판기형 6대를, 서울시청·아리수본부 등 이동노동자 이용이 많은 장소에는 냉장고형 12대를 대상과 장소 특성에 맞춰 운영한다.

 

아울러 탑골공원은 이용객이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복지센터 직원이 냉장고에서 아리수를 직접 꺼내 배부한다. 나머지 나눔냉장고도 현장 관리자가 이용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냉장고에 비치된 병물아리수는 약 5℃로 시원하게 보관돼, 한낮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들이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시민들의 수분 공급을 도와 열탈진 등 온열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리수본부가 나눔 냉장고 3대에 보관 중인 병물 아리수의 온도를 자체 측정한 결과, 약 5~6℃로 측정됐으며 편의점 냉장고에 보관된 음료의 평균 온도(5℃)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나눔냉장고 이용 추이를 분석해 올해는 18대의 나눔냉장고를 통해 병물아리수를 제공하고, 폭염 강도와 이용량에 따라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폭염 기간 취약계층 지원에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폭염기간(’25.5.15.~9.30.) 동안 병물아리수 43만 5천 병(350mL)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시민 수분 공급에 힘썼다. 이 가운데 나눔냉장고를 포함해 쪽방촌·노숙인 시설 등에 직접 지원한 물량은 총 20만 병에 달한다.

 

병물아리수는 「서울특별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재해·재난, 풍수해,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한 병물아리수는 총 116만 병으로, 이 중 폭염 대응 취약계층 지원분이 43만 5천 병(약 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병물 아리수 지원 수요가 큰 데다,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일수 증가로 향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병물 아리수 20만 병을 상시 비축하고, 하루 평균 1만 6천 병에서 최대 3만 2천 병까지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충분한 수분을 보충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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