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최근 3년간 불량 요소수 최소 3,383,369L 유통

  • 등록 2022.10.11 1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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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후 사전인증검사 전체 검사의 96.6% 차지, 대란 전에는 41건뿐
제조중단 행정처분 이후에도 여전히 인터넷 쇼핑물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수도권 소재 요소수 점검 대상 업체 19,095곳 중 단 5%인 949곳만 점검받아

[환경포커스=국회] 불량 요소수로 인해 최대 수 천만 원 수리비 물어내는 화물차주 많고 촉매장치 걸러지지 않은 매연 배출로 대기오염까지 우려 … 환경청 관리·감독 강화되어야 한다는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우원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을)이 환경과학원과 각 지방환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최근 3년간 불량 요소수 판매량이 최소 3,383,369L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국내 일 평균 요소수 사용량인 60만L의 5배 이상 되는 양이다.

 

<최근 3년간 요소수 점검에 따른 행정처분 내역 및 불량 요소수 판매량>

연도

점검현황

시료채취

위반건수

판매량(L)

합계

제조·수입업체

유통·판매업체

()

2020

377

29

344

43

2

4,050

2021

1879

17

1791

52

13

39,670

2022.9

730

553

182

359

31

3,383,369

 

 

특히 최근 3년간 불량 요소수 판매로 적발된 46건 중 67.4%에 해당하는 31건이 22년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1년 11월 이후 제품 사전인증시험검사의 부적합 판정률이 이전보다 7.1% 늘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요소수 제품사전인증검사 실시 이후 전체 검사건수 및 적합/부적합 판정 현황>

기간

검사건수

적합

부적합

2017 ~ 2022. 8. (전체)

1,194

967

227

2017 ~ 2021. 10.

41

36

5

2021. 11.8 ~ 2022.8.

1,153

931

222

 

 

제품사전인증시험검사는 요소수를 국내에 유통 및 판매 전 환경과학원 등 5개 인증기관으로부터 적합한 제품인지를 판정받는 절차이다. 이 검사는 17년 3월부터 이루어졌는데 21년 11월 전까지 인증검사는 단 41건뿐이었다. 하지만 21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전보다 28배가 많아진 1,153건의 검사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체 검사 건수의 96.6% 해당한다.

또한, 21년 11월 전까지 41건의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는 단 5건으로 12.1%에 불과했으나 대란 이후에는 1,153번의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가 222건으로 대란 전보다 40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검사 중 19.2%에 달했다.

 

<최근 3년간(’20년~‘22년) 사후관리 의뢰시료 분석내용>

                                                                          (단위 : 건)

연 도

분석건수

적 합

부적합

2020

61

61

0

2021

59

58

1

202218월까지

325

294

31

 

 

특히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환경청이 실시하는 요소수 제조·유통업체 점검을 통해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부적합 판정의 대부분이 22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3년간 환경과학원에 의뢰된 전체 445건의 분석에서 3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96.9%인 31건이 22년도에 판정되었다.

 

더구나 환경과학원을 통해 공개된 부적합 판정 요소수 제품 중 일부가 여전히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올해 9월 초 부적합으로 판정받아 행정처분이 내려져 제조와 판매가 중지된 S 사의 제품과 올해 7월 제조중지와 제품회수명령이 내려진 C 사의 제품이 온라인 유통처 8곳을 통해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이미 2,839,883L가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부적합 판정으로 판매 중지된 요소수 중 여전히 인터넷에 팔리고 있는 제품 현황>

해당

환경청

연도

구분

업체명

제품명

사전검사

합격여부

위반내역

처분내역

판매량

(L)

금강

2022

제조

S

000000

O

제조기준

위반

판매중지

회수명령

8,060

수도권

2022

제조

A

000

O

제조기준 위반

고발

행정명령

2,831,823

 

 

 

*출처 : 각 환경청 및 의원실 확인사항 재가공

 

한편, 요소수 제조 및 유통업체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점검 대상 업체는 19,095곳에 달하지만 최근 3년간 점검받은 곳은 단 5%에 해당하는 949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수도권 지역 업체들의 점검을 담당하는 수도권환경청의 점검 인원은 3명뿐이며 이마저도 계약직이 2명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요소수 점검 대상 업체와 점검현황 및 담당인력 현황>

 

구분

점검대상

점검

인원

비고

합계

제조·수입업체

유통·판매업체

2022

19,095

571

18,524

3

-정규직(1), 계약직(2)

 

 

 

연도

점검현황(개소)

시료채취

위반건수

합계

제조·수입업체

유통·판매업체

()

()

‘20

120

15

105

19

0

‘21

412

31

381

20

5

‘229

417

361

56

222

22

 

이와 관련하여 우원식 의원은 “환경청의 점검율이 5%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불량 요소수의 시중 유통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요소수의 품질문제로 배기가스 배출을 저감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며 불량 요소수로 인한 차량고장으로 막대한 수리비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환경과학원은 품질 편차의 원인을 파악하고 각 환경청에서는 점검 횟수를 늘리는 한편 제조와 유통과정뿐만 아니라 보관과정까지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미령 기자 ecofocu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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