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치구 체육센터, 문화센터, 청소년센터 등 25개소의 아리수에 대한 정밀 수질검사를 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매년 25개 자치구의 구청·학교·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선정해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검사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이 자치구별로 1개 지점씩 선정해, 유해 유·무기물질, 소독부산물, 심미적 물질, 미생물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 포함 17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 166개보다도 많아 강화된 수질 관리 항목을 적용했다.
연구원은 아리수 정밀검사 결과 납, 비소, 니켈 등의 중금속은 물론, 농약류, 미생물, 방사성물질 등 건강유해영향물질과 심미적으로 수돗물의 맛을 저해하는 지오스민, 2-MIB 등 맛·냄새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리수 속에 미네랄은 29~33 ㎎/L 함유돼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미네랄 20~100㎎/L)에 충족했다. 미네랄은 필수 영양소이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정밀수질검사 결과는 해당 문화체육시설에 포스터 형태로 부착하고,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https://arisu.seoul.go.kr)에서도 자치구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의 물 ‘아리수’는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그 어떤 물보다 안전하고 건강하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 관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