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이제 전 세계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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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산업 분야 소식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국제상하수도전시회가 3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국제상하수도전시회는 지난 2002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개최된 후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국내 상하수도 관련 기업과 광역시도, 수도사업자 등 약 175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했다.
그동안 국제상하수도전시회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국내 최대의 물관련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타 산업 분야에 비해 열악한 시장을 갖고 있는 국내 물 관련 기업에게 자사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학술세미나를 통해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자리잡고 있다.
윤종수 환경부차관(사진 앞쪽 가운데)과 염홍철 대전시장(사진 앞쪽 왼쪽)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 31일 오전에는 윤종수 환경부차관, 최용철 한국상하수도협회 부회장,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 국내외 물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개최됐다.
최용철 한국상하수도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온난화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올해 유례없는 집중 호우로 강남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물과 관련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 부회장은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은 관련 공사자들이 고민해야 될 의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물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전 세계적인 물부족 문제를 거론했다.
염 시장은 “현재 지구촌은 70억 인구를 넘어서고 그에 따른 물부족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2025년에는 전 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라고 물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어 “과거 자원에 대한 인식은 석유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물이 자원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제는 물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수 환경부차관은 축사에서 “국내 상하수도보급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관련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더욱 정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차관은 “이번 행사에는 과거 전시회보다도 더 다양하게 준비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으로 전시회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물 관련 전시회와 학술 세미나 외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