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녹색인증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인증을 취득한 환경분야 우수기업의 코스닥 상장 활성화를 위해 메리츠종금증권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지원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 비교적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녹색인증 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으로 상장 과정 중 드는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한국거래소에서는 코스닥시장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녹색인증기업에 대한 상장심사 특례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익발생까지 상당기간 소요되는 녹색산업 특성을 고려해 경상이익 평가·이익요건 등을 상장 심사시 생략하기로 함에 따라 녹색인증기업의 코스닥 상장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 서비스 시행을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환경분야 제1호 코스닥 상장추진 기업으로 ㈜지앤오코퍼레이션 주를 선별해 메리츠종금증권에 추천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지앤오코퍼레이션과 지난 8월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지앤오코퍼레이션은 2010년 12월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재활용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 다이머산(dimer acid) 제조기술’에 대해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고,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인증만을 부여하던 기존의 업무 방식에서 탈피해 상장지원 서비스와 같이 인증 취득 후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후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