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어청수)은 9.11∼9.15 콜롬비아 테이로나 국립공원에서 개최된 ‘2011년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World Protected Areas Leadership Forum)’에서 2012년 열리는 ‘13회 세계국립공원 청장 회의’ 개최지로 한국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내년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는 미국(National Park Service), 캐나다(Parks Canada), 핀란드(Metsähallitus Natural Heritage Services) 등 40~50개국의 국립공원청장들이 참석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어청수 이사장과 IUCN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의장(Nik Lopoukhine, 前캐나다공원청장)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핀란드 등 국립공원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보호지역 관리기관 지도자들의 연례 국제회의로서 세계 보호지역 정책형성의 중심적 역할을 할 뿐 아니라 IUCN 등을 통해 세계 자연보전 정책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개최될 2012년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는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제도를 탄생시킨 미국이 1916년 공원청(NPS)을 설립한 지 10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회의를 통해 공원청장들은 Rio+20,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2014 세계공원대회의 의제들을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와 관련해서는 DMZ 보전전략 등 우리나라의 보호지역 관련 발의안들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발의안 채택에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에는 공단 신동원 자원보전이사가 참가해 2012년도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 한국 유치 제안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명품마을 조성과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등 공원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동원 자원보전이사는 “공원관리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를 우리나라에 유치한 것은 그동안 코스타리카와 몽골 같은 저개발국의 공원관리를 지원하고 IUCN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 국제회의 개최 등 적극적인 국제교류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며 “내년 회의를 성공적으로 준비하여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