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축적시 중추신경장애 등을 일으키는 수은물질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가 2015년 국내에서 이뤄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월 29일 폐막된 제10차 국제수은학회에서 2015년 제12차 학회 개최지로 우리나라 제주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회는 지난 1992년 미국 몬트레이에서 개최된 이후, 수은의 인체영향, 수은 배출 및 환경 중 수은의 거동 연구 등의 주제로 매 2~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수은은 금속원소, 무기수은 및 유기수은 등 3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주로 오염된 어패류 섭취를 통해 유기수은의 형태로 유입돼 중추신경장애,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금속이다.
특히 1950년대 일본의 미나마타병이 대표적인 수은 중독사례로 공장에서 배출된 유기수은이 바다로 방류돼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 지역주민 2,000명이상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 지구적 오염물질인 수은의 사용과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UNEP을 중심으로 ‘국제수은협약’ 제정을 위한 5차에 걸친 정부간 협상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2013년까지 국제수은협약 제정이 완료되고 체결될 예정이다.
현재 수은 협약문 초안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제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는 올해 10월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2차 국제수은학회는 국제수은협약이 체결된 후 처음 개최되는 학회로, 전 지구적인 수은 사용 및 배출 저감으로 인한 인체 및 생태계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관계자는 “국제수은학회 유치를 계기로 국내 수은관리 종합대책을 적극적 추진과 함께,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 및 연구자 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