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규모 점포의 확장으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는 서민 생계형 자영업 보호를 위해 점포 255개를 선정, 지원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8일 ‘위기생계형 자영업 특별지원’에 따라 2014년까지 매년 250개소씩 총 1,000개 자영업 점포를 선정, 특별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할 250개 자영업 점포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27일~7월 15일 위기생계형 자영업 점포를 모집, 신청한 279개 중 심사를 거쳐 총 255개 점포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위기생계형 자영업 특별지원’에 신청한 자영업 점포 중 성장가능성이 있는 점포 위주로 선정했으며, 예상보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점포수가 많아 당초 목표량을 초과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255개 자영업 점포는 ‘위기생계형 자영업 특별지원’ 계획에 따라 교육, 컨설팅, 자금지원, 멘토점포제 운영, 사후관리 등의 특별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선정된 점포를 대상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원스톱으로 토탈 지원한다.
먼저, 자영업 경영컨설팅 전문인력인 상권분석가, 경영지도사 등 경영컨설팅 전문가들이 해당 점포의 상권분석, 점포운영기법, 마케팅기법, 자금상담 등으로 ‘자영업그룹컨설팅’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점포멘토제(멘토 : 성공자영업 점포)를 운영, 위기생계형 점포와 멘토점포를 1:1로 매칭해 매장활성화 전략전수, 점포내부인테리어 디자인 정보제공 등 혁신적인 영업마인드 혁명을 돕는다.
또한, 경영컨설팅과 멘토점포제를 통해 점포환경 개선을 원하는 점포는 3일간 18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는 ‘CEO 경영개선 교육 및 업종전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시는 8월 중순부터 교육과 컨설팅을 이수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시설개선비, 물품구입비 등 경영안정자금을 최대 5천만 원 까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저리융자 할 수 있도록 올해 총 100억 원을 지원한다.
한편, 이번 모집에 신청한 점포는 음식점 103개, 식품점 19개, 의류점 18개, 기타 업종(꽃가게, 치킨, 분식점, 안경점, 과일가게) 139개 등 총 279개 점포이며, 최종선정 점포는 생활밀접형 228개 점포, 전통상업점포 27개이다.
생계형 자영업 점포로 신청한 서울 성동구의 스시켄(일식) 대표 서은영씨는 2010년 8월부터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본 대지진 이후 회집들이 전반적으로 힘들어져 “점포컨설팅, 멘토점포지원, 특별자금을 지원받아 두 아이 엄마로서 당당히 일어서겠다”고 특별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호재 서울시 창업소상공인과장은 “서민자영업 자생력 강화야 말로 사회안정망 차원의 서민경제 활력의 초석”이라며, “이번 특별지원을 통해 서울경제를 이끌어가는 근간이자 실핏줄임에도 불구하고 다각도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서울의 59만 서민자영업자들이 힘을 얻어 자활·자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