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총 4만6천885건으로 전월(4만8천77건)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과거(2006~2010년) 5월 대비 6월 거래 감소율이 평균 5.5%인 점을 감안할 때 조금은 줄어든 수치다.
6월 실거래건수는 신고기간(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따른 시차로 4월 계약분 9천157건, 5월 계약분 2만1천187건, 6월 계약분 1만6천541건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천489건, 지방이 3만2천396건으로 각각 전월대비 3.9%, 1.8% 감소했다.
강남 3개구는 707건으로 전월(575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서울(3천724건), 5개 신도시(1천421건), 6대 광역시(1만4천849건) 등은 모두 하락했다.
6월 실적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30만7천100건으로 전년 동기(22만5천900건) 대비 35.9% 증가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지난 5월 8억9천900만~9억2천600만원에 거래됐으나 6월에는 8억7천500만~9억원 선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는 지난 5월에 8억8천만~9억4천만원에 팔렸으나 6월에는 8억5천만~8억5천500만원으로 내렸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과거 동기에 비해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볼 때 주택시장 침체로 보기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