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이 완전 개통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0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9월 준공한 북한산 둘레길 44㎞에 이어 올해는 도봉산 구간 26㎞를 추가로 조성해 전체 21개 구간 70㎞를 완전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차관, 김선동․신지호 국회의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도봉구청장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은 국립공원에 머물면서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숲치유 프로그램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등 특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생태관광을 위해 공원 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국내기술로 제작해 기증한 51인승 전기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도봉산 구간 둘레길은 연산군묘가 있는 왕실묘역길, 고구려 시대의 보루가 있는 보루길, 교현리 우이령 초입부에 논밭의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송추마을길 등 8개 주제로 조성됐다.
또한, 도봉옛길 구간 300m는 장애인시설기준을 적용해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노면을 평탄하게 시공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도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생태탐방연수원 개원과 둘레길 개통으로 정상으로 향하는 발길을 분산시켜 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고, 특화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국민들의 공원탐방 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국립공원에도 이런 형태의 탐방로 조성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