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동·식물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 깊이 알고 생물주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공모전이 열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3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동식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대상은 초등생, 중고등학생, 일반 및 대학생 등이며 자생 동식물의 세밀화와 학술 묘사 부문으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한다.
세밀화는 생물 전체를 채색해 묘사하는 것이며 학술묘사(scientific drawing)는 생물의 분류학적 연구를 위해 점과 선을 이용해 생물의 특징이 정밀하게 나타나도록 그리지만 채색은 하지 않는다.
공모전 주제는 우리나라에 야생으로 자생하는 생물이며 배추, 벼, 가축 등 재배 또는 사육되거나 튤립, 장미, 코끼리 등 외국의 생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응모자는 공모전 참가 신청서와 함께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해야 한다.
응모작품은 작품의 세밀성, 구도 등의 예술성 요소와 외부형태 특징의 정확성, 생동감 등의 학술성 요소를 기준으로 심사해 우수작은 부문별로 시상할 예정이며, 최우수작의 경우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최근 생물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자생 동·식물을 대상으로 세밀화전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일반인, 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