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팜코이 응웬(Pham Khoi Nguyen)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과 4월19일 서울(롯데호텔 36층 Charlotte Room)에서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환경협력 증진방안 논의와 환경협력약정개정 서명식를 가질 계획이다.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은 ‘00년 8월 하노이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어 왔는데, 이번 제8차 회담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하여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산업 육성 분야 등에 관하여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7차 회담(‘09.3, 하노이)에서 합의된 ‘녹색성장 분야 공동 협력’, ‘베트남 수질개선사업 분야 협력’ 등 4개 사업에 대한 지난 2년간의 성과평가와 함께 향후협력 지속방안에 대하여 논의를 하게 된다.
7차 회담이후 한-베트남 녹색성장 분야 성과를 보면 먼저, 우리나라에서 동아시아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해 운영중인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베트남유해폐기물 통합관리 전자인계시스템 구축사업’ 등 6개 사업 1,148만불(약 120억원)의 사업비가 베트남에 지원되었고,
녹색환경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베트남 연구기관과 ‘베트남 폐기물매립장적용기술개발’ 사업 등 2건의 공동사업을 실시하여 모범적인 녹색성장 파트너십을 구현했으며 환경인력양성 협력 분야에서는 ‘10년 3월 국립환경인력개발원과 베트남 기상․수리․환경연구소간 “환경교육협력 MOU"를 체결하여 환경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제도적 협력기반을 마련했고 지난 2년간 베트남 환경공무원의 한국 파견근무(3명)와 초청연수(38명)를 실시하여 한국의 환경정책과 기술 전수를 위한 협력을 추진했다.
또한, 이러한 양국간의 환경협력 토대위에서, ‘11.3월 우리 기업(코오롱건설)이 베트남 빈증성 하수처리시설(17,650㎥/day) 및 하수관거 공사를 수주(약 715억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지난 4차 및 5차 회담 주요 합의결과로 추진한 ‘베트남 환경교육센터 설립사업’이 우리 측의 사업비 지원(약 15억원)으로 3년간 공사 끝에 금년 6월 준공예정으로 향후 본 센타가 베트남 환경전문가의 기술능력배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7차 회담 성과 평가에 이어 앞으로 양국간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분야인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산업·기술 협력과 베트남 측의 관심분야인 환경인력양성에 대한 향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4년 1차 개정 후 그동안 변화된 국내․외 환경여건을 반영(녹색성장, 기후변화 대응, 기상분야 협력)하기 위하여 한-베트남 환경협력약정(Arrangement for Environmental Cooperation) 개정안에 대한 서명식도 갖게 된다.
환경장관회담과 연계하여 베트남환경장관 일행은 방한기간 동안(4.19∼4.21) 한국의 녹색성장과 기후변화대응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하여 경기 여주 강천보(4대강살리기 사업)와 국립환경과학원(탄소 Zero 건물동), 한국환경공단, 경주국립공원, POSCO 포항제철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약 10%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국제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대단히 큰 국가로서, 이번 회담을 통해 베트남 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뿐만 아니라 환경관리에 있어서도 한국에 대한 신뢰가 높고 한국으로부터 환경기술협력 등을 선호하고 있어 그동안 구축된 우리나라의 협력 및 지원기반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