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지자체, 한국환경공단은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청정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환경기초시설의 탄소중립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11~2020년간 총 1조8천여억원(국비+지방비+민자)을 투입, 신재생에너지 565GWh/년(연 2,367억원)을 생산하고, 온실가스 36만톤/년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등은 2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동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5개 지자체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참여 기관들은 기후변화시대에 환경기초시설이 청정에너지 생산과 온실가스 감축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역량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또한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설치 뿐만 아니라 환경․조경 개선,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을 통해 지역내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기존 환경기초시설을 주민친화형 친환경시설로 전환하는 사업모델을 동시에 추구하기로 했다.
환경기초시설은 부지가 넓고 부지내 에너지 소요가 충분하여 환경성·경제성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설치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환경기초시설 내 하수폐열, 소각잔열 등을 활용할 경우 환경기초시설에 특화된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발전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이 예고되어 있어, 향후 동 사업은 RPS 인증서의 공급원으로서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환경부는 2009~2010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2011년에는 5개 지자체 8개 시설에 총 160억원을 투자하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교육을 통해 지자체․민간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면서, 지자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