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에서 수질오염사고 감시 목적으로 운영중인 국가수질자동측정망의 측정자료가 국제공인숙련도시험운영기관(ERA, 미국)에서 시행한 환경오염물질 수질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2008년에 이어 연속 “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으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참가분야는 수질분야의 TN(총질소) 항목으로 한강 등 4대강 수계의 지역본부 모두가 참여하여 ‘우수기관’ 등급으로 판정 받았다.
이는 2008년 국제숙련도 시험(TOC, 총유기탄소 분야)의 ‘우수기관’ 선정에 이은 것으로 국가수질자동측정망 측정자료의 신뢰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되었다.
국제숙련도시험은 공인 숙련도시험 운영기관(ERA, 미국)에서 분야별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균질성을 유지하는 시료를 제조 후 참가기관에 시료를 발송하고 분석결과를 받아 평가(Z-score)하여 성적서 교부하는 체계로 평가된다.
한국환경공단 수질측정망팀장(최필규)은 “이번에 실시한 ERA 국제숙련도시험에는 전세계 1311개 분석기관에서 참가하였으며, 수질자동측정망은 4대강 수계가 모두 ‘우수기관’ 등급을 받은 결과로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국가수질자동측정망은 상수원 및 수계의 효율적인 수질관리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조치를 위해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그간 수질오염사고 시 조기경보 발령을 통한 사전조치로 수질오염예방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그 동안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측정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한 선진 정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여 왔다.
공단은 매년 정도보증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일반항목(수온, pH, 용존산소, 전기전도도), TOC(총유기탄소), VOCs(휘발성유기화학물질) 등 수질자동측정 항목에 대하여 측정불확도 산출, 내부숙련도 및 국제숙련도시험 참가 등을 통해 측정자료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현재 국가수질자동측정망은 ‘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를 계기로 1995년부터 설치하여 전국 주요 상수원 및 오염사고 취약지역인 56개소(한강 19, 낙동강 18, 금강 11, 영산강․섬진강 8)에 운영 중에 있으며, 2014년까지 18개소를 추가하여 총 7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